일 | 월 | 화 | 수 | 목 | 금 | 토 |
---|---|---|---|---|---|---|
1 | 2 | 3 | 4 | |||
5 | 6 | 7 | 8 | 9 | 10 | 11 |
12 | 13 | 14 | 15 | 16 | 17 | 18 |
19 | 20 | 21 | 22 | 23 | 24 | 25 |
26 | 27 | 28 | 29 | 30 | 31 |
- 권진아
- 이름에게
- 로이킴
- 널 사랑하지 않아
- 어느 날 내가 죽는다면
- 세월호
- 아는 와이프
- 우리 서로
- 이별 노래
- 이별 노래 추천
- 너의 이름은
- 일본 슬픈 영화
- 좋은 노래 추천
- 세월호참사
- 왜 몰랐을까
- 커피소년
- 구름 고래
- 구름고래
- 시
- 좋은 시 추천
- 좋은 가사
- 슬픈 영화 추천
-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
- 아무 사이 아니니까
- 단원고
- 힘나는 글
- 시 추천
- rememeber0416
- 차소연
-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
- Today
- Total
구름 고래
필자는 최근 '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' 라는 영화를 보았다. 원래 일본의 감성영화를 좋아하기도 하나 뭔가 그 날 따라 슬픈 영화가 보고 싶었다. 그래서 필자는 검색창에 '일본 슬픈 영화 추천'을 쳤다. (+ 의외로 좋은 방법이다. 따라하도록.) 그 어디 블로그를 가도 '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' 가 있었다. 필자는 이상하게도 영화 포스터를 보면 오늘은 이거구나 삘이 빡 온다. 느낌이 온다. 그래서 '나는 내일, 어제의 너와 만난다' 를 보고 매우 성공 했다. 하지만 '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' 는 뭔가... 삘이 꽂히지 않았다. 자 그럼 포스터를 보자. 색감이 굉장히 아름다운 포스터이다. 뭔가 보기만 해도 따듯해지고 포근해지면서 결국 둘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둘 중 누군가 죽는 그런 뻔하디 뻔하..
파도본 소설은 실제 사건에 픽션을 더한 것 입니다. 암울한 분위기가 교정을 감싼다. 언제나 북적거리던 교실엔 이제 열 명도, 아니 한 명도 남아있지 않은 반도 있었다. 텅 비어버린 책상마다 놓인 새하얀 꽃들과 작은 노란 리본. 그리고 왠지 모르게 중간중간 얼룩진 편지들. 분명 지금은 수업시간이다. 하지만 반에 있는 사람은 선생과 나. 둘 뿐이었다. 또 어떤 시간엔 선생님마저 들어오시지 않았다. 그저 허공을 바라보는 내게 선생님들은 어떠한 이야기도 꺼내지 않으셨다. 그렇게 여러 수업이 끝났다. 6교시 역사 시간. 들어오시지 못할 선생님을 기다리는 내게 주인을 잃어버린 책상이 물었다. 넌 어째서 이곳에 있느냐고. 난 대답하지 않았다. 아니 대답할 수 없었다.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오직 고개를 숙이며 눈..